경남 하동 화개장터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는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전통적인 재래시장으로, 영호남의 물산이 교류되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벚꽃축제와 함께하는 봄의 정취, 그리고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현대의 상설시장이지만 여전히 옛 정취를 간직한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옛날의 정겨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화개장터에서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화개장터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는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전통 재래시장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과거 영호남의 물산이 교류되던 이곳은 남해안의 수산물, 호남평야의 곡물, 지리산록의 산채 등이 모이던 집산지로서 번성하였으며,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배경이기도 한 화개장터는 최근 복원된 상설시장을 통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전통 시장의 매력을 다시금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화개장터는 화개면 탑리에 있으며 5일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이다. 지리산 맑은 물이 흘러 내려와서 섬진강과 만나는 곳에 자리한 화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이어주는 화개장터는 해방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중 하나로 전국의 어느 시장보다 많은 사람이 붐볐던 곳이다. 이곳엔 5일장이 섰으며, 지리산 화전민들은 고사리, 더덕, 감자 등을 가지고 와서 팔고, 전라도 구례, 경남 함양 등 내륙지방 사람들은 쌀보리를 가져와 팔았다. 그리고 전국을 떠돌던 보부상들도 이 장을 놓칠세라 생활용품을 가지고 왔으며, 또한 여수, 광양, 남해, 삼천포, 충무, 거제 등지의 사람들은 뱃길을 이용하여 미역, 청각, 고등어 등 수산물을 가득 싣고 와 이 화개장터에서 팔았다.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이기도 한 화개장터는 벚꽃 길 따라 수많은 관광객이 지리산 쌍계사와 더불어 왕래하고 있으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은 봄날이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룬다. 옛날 시골장터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화개장터에는 국밥집, 도토리묵, 재첩국집, 주막, 엿장수, 산나물,녹차 등의 특산품 등이 있으며 특히 우리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장간이 있어 호미, 낫등 전통 농기구와 주방용 칼등을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훈훈한 인심을 주고받는 만남과 화합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처 : 하동군)

 

 

화개장터의 역사와 번성기

화개장터는 조선 중엽부터 해방 전까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시장이었습니다. 영호남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남해안의 수산물과 소금, 호남평야의 곡물, 그리고 지리산에서 채집된 산채와 목기류가 모여 전국으로 유통되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하동포구와 연결된 수로를 통해 다양한 물품이 교류되며, 자연스럽게 상업적으로 발전한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교통과 유통 구조의 변화로 인해 화개장터의 상업적 중요성은 쇠퇴하였고, 과거의 모습을 점차 잃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개장터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그 역사적 의미와 정취를 간직한 곳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복원과 상설시장

화개장터는 전통적인 5일장으로 유명한 곳이었으나, 최근에는 상시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과거 5일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이곳은, 조영남의 "화개장터" 노래로 더욱 유명해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화개장터는 옛 정취를 되살리기 위해 2001년, 벚꽃축제와 함께 복원되었습니다. 부지 약 2,540평에 걸쳐 재래식 장옥과 녹차 전문 상가 등이 조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추었지만, 옛날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하여 방문객들이 과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특산물과 체험

화개장터는 영호남의 물산이 모이는 곳답게 다양한 특산물과 지역 농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리산에서 자란 산채와 녹차는 이곳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시장 곳곳에서 신선한 산나물과 직접 재배한 녹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해안에서 온 수산물과 지역에서 생산된 쌀, 목기 등도 화개장터의 매력적인 품목 중 하나입니다.

화개장터에서는 전통적인 시장 체험뿐만 아니라, 녹차 전문 상가에서 녹차 시음을 하며 그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봄철에는 벚꽃이 만개한 길을 따라 시장을 산책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화개장터는 단순한 시장을 넘어,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벚꽃축제와 화개장터의 봄

매년 봄이 되면 화개장터 주변은 벚꽃축제로 활기를 띱니다. 4월 초, 화개장터를 둘러싼 벚꽃이 만개하면서 이곳은 꽃구경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벚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전통 시장을 둘러보는 경험은, 봄철 화개장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이 시기에는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구입하면서도,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아 시장이 더욱 활기차게 느껴집니다.

벚꽃길을 따라 시장을 둘러본 후, 전통 먹거리와 특산품을 구경하며 화개장터의 봄을 만끽해보세요. 벚꽃과 함께하는 시장 투어는 화개장터를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방문 정보와 팁

화개장터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화개장터를 방문할 때는 봄철 벚꽃축제 기간을 고려해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 방문하면 벚꽃이 핀 길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특산물인 녹차와 산채를 체험하고 싶다면, 화개장터의 녹차 전문 상가를 꼭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녹차 제품을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15
이용시간 : 09:00 - 18:00
휴일 :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