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하화도는 사계절 내내 만개하는 꽃들로 인해 ‘꽃섬’이라 불리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하화도의 ‘꽃섬길’은 섬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다양한 전망대와 야생화 공원을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로,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하화도의 꽃섬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여수 하화도
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하화도는 ‘꽃섬’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섬입니다. 이 섬은 사계절 동안 다양한 야생화가 만개해,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인동 장씨가 처음 발을 들였다고 전해지며, 섬 전체가 동백꽃, 진달래꽃 등으로 덮여 꽃섬이라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하화도의 역사와 이름의 유래
하화도는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북쪽에 위치한 상화도와 함께 ‘화도’라 불립니다. 지형이 소의 머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소섬’이라고도 불렸으나, 다양한 꽃들로 가득 차 있어 이순신 장군이 항해 중 ‘꽃섬’이라 명명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하화도와 상화도는 각각 ‘아래꽃섬’과 ‘웃꽃섬’으로 불리며, 두 섬 모두 야생화와 해안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여수에는 어린 시절 읽었던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화 '비밀의 화원'처럼 숨겨져 더욱 아름다운 섬이 있다. 아는 이도 많지 않고 찾는 이도 적은 하화도가 바로 그 곳이다. 여수시 화정면에 속하는 하화도는 임진왜란 중 인동장씨가 뗏목으로 가족들과 피난하던 중 동백꽃, 선모초,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하화도에 마을을 형성하고 정착하면서 꽃섬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아래 꽃섬으로 불리는 하화도는 섬의 모양이 복을 가득 담고 있는 복조리 모양을 하고 있다.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피고지면 외로운 섬 하화도에는 일 년 열두 달 울긋불긋 향긋한 단물이 흘러넘친다.
여수는 3면이 바다다. 그런 이유로 섬으로 가는 뱃길도 여러 곳에 열려있다. 하화도를 만나러 가는 길은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과 백야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50여분 정도 바다 위를 달려 도착하는 하화도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마을 담벼락마다 누군가의 정성으로 그려진 소박한 그림들이 어느 유명 작가의 작품처럼 빛나고 있다. 그로 인해 작고 한적한 섬마을이 생동감으로 꿈틀거린다.
새롭게 단장한 마을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잔잔한 바다가 발밑에 와있다. 층층이 쌓아 올린 돌담과 흙길 사이로 듬성듬성 자리한 징검다리 돌들을 하나 둘 밟고 걸으면 어느덧 자연을 옮겨놓은 천연목재 데크길이 벼랑과 함께 여행객을 맞이한다. 소름 돋는 벼랑에서 시작되는 하화도의 생태탐방로는 총 5km로, 가는 중간중간 화폭속의 황홀한 그림마냥 자연이 자리하고 있다.
400m가 넘는 천연 목재 데크길에서는 쉬는 숨마다 피톤치드가 묻어들어 몸을 건강하게 하고, 잘 가꿔진 야생화단지에서는 안락한 벤치에 앉아 한숨 쉬어가는 여유를 얻어가며, 천연잔디가 폭신한 양탄자처럼 깔린 오솔길에서는 어린아이가 되어 유년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특히, 벼랑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데크길에서 바라다보는 천길 낭떠러지는 오싹하다 못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2시간 남짓 자연에 취해 혼미해진 정신으로 섬을 돌아 마을로 들어서면 화사한 주황색의 지붕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풍경이 이국적이다.
넓은 얼굴로 내리는 햇볕을 받아먹고 있는 태양열발전소의 집열판들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몸과 마음이 섬의 자연을 모두 빨아들인 것처럼 청량하다. 큰 궁전의 잘 정돈된 정원을 산책한 기분이랄까! 그렇게 꽃섬 하화도는 그 빼어난 절경과 자연으로 이방인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섬이다.
(출처 : 여수관광문화)
하화도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 꽃섬길
하화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꽃섬길’을 따라 걷는 것입니다. 약 5.7km 길이의 이 트레일 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며 다양한 전망대와 야생화 공원을 지나는데,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으로 험하지 않아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트레일 코스 :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휴게정자 1, 2를 지나고, 순넘밭넘구절초공원과 큰산전망대, 깻넘전망대를 거칩니다. 이곳에서는 하화도와 인근 섬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후 꽃섬다리와 큰굴삼거리, 애림민야생화공원을 지나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구조로,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순환형 트레일입니다.
전망 포인트 : 하화도에서 가장 높은 곳인 큰산전망대에서는 좌측으로 개도, 우측으로 고흥 외나로도까지 조망할 수 있어, 마치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계절별 야생화 : 하화도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곳으로, 진달래, 찔레꽃, 유채꽃, 구절초, 원추리 등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꽃들로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와 유채꽃이 섬 전체를 환하게 수놓으며, 가을에는 구절초가 만개해 운치 있는 경관을 자아냅니다.
하화도 방문 정보
하화도로 가기 위해서는 여수 연안여객선 터미널과 백야도 선착장에서 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수 여객선 터미널에서는 하루 2회, 약 1시간 50분 소요되며, 백야도 선착장에서는 하루 3회 배가 운행되고, 소요 시간은 약 45분입니다. 두 터미널 모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여행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아랫꽃섬1길 1
이용시간
00:00~24:00
휴일
연중무휴
주차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주차장
백야항 공영주차장
여수연안 여객선 터미널 주차요금
소형 : 10분 무료, 30분당 5백원, 1일 5천원
대형 : 20분 무료, 최초 30분 6백원, 30분당 1천원, 1일 1만원
백야항 주차요금
소형 : 최초 1시간 무료, 10분 당 1백원, 1일 최대 3.5천원
대형 : 최초 1시간 무료, 10분 당 2백원, 1일 최대 5천원
여객선예약 정보
가보고싶은섬(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