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장군도는 조선 시대의 해저 석성과 목책 등 독특한 방어 유적을 간직한 역사적인 섬으로,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는 아름다운 경관까지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해상 방어의 전략적 요지였던 장군도는 조선의 해상 방어 역사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관광지입니다.
여수 장군도
장군도는 전라남도 여수항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해저에 석성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레가 약 600m에 불과한 이 섬은 조선 시대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어 요새로 활용되었으며, 그 역사적 가치와 독특한 경관으로 방문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장군도의 수중 석성 역사
장군도의 수중 석성은 1497년(조선 연산군 3년)에 수군절도사 이량 장군이 축조한 것으로, 해저에 석성을 쌓아 왜구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당시 이량 장군은 금오도와 여수 앞바다에 나타나는 왜구를 퇴치하고 전라좌수영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군도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했습니다. 이곳에 쌓인 해저 석성은 방어의 중심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의 독특한 해상 방어체계를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장군도와 목책의 흔적
장군도와 인근 돌산도 사이에는 목책의 흔적이 남아 있어, 당시 방어시설의 배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목책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나무 울타리를 세운 방어 구조물로, 석성과 함께 강력한 방어 라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조선 수군이 해상 방어에 치밀하게 준비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장군도와 이량 장군의 기념비
장군도에는 이량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방왜축제비가 세워져 있으며, 충무동에는 그의 비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또한, 이충무공(이순신)의 전공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조선 시대의 해상 방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념비들은 당시 왜구와의 전투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조선 수군의 해상 방어 전략을 알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장군도의 벚꽃과 낚시 포인트
장군도는 1900년대 초반 국권 침탈 후 벚꽃나무 약 1,000그루를 심어 봄마다 화려한 벚꽃이 만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장군도는 봄철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섬 전체가 화사하게 물드는 모습은 여수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장군도는 바다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여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고소1길 58 (중앙동)
휴일 : 연중무휴
주차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