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오름은 가마솥을 닮은 형태와 신령스러운 의미를 품은 제주도의 특별한 오름입니다. 과거 일본군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가벼운 산책과 제주 자연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로, 오름의 고요함 속에서 신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마오름
가마오름은 제주시 한경면 수룽이마을(산양리 수룡동) 뒷산에 위치한 오름으로, 마을에서 약 500m 떨어져 있습니다. 오름의 형태가 마치 가마솥을 엎어 놓은 듯하여 가마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어원적으로는 ‘가마’가 ‘감’에서 비롯된 말로 신령스럽고 거룩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신성한 산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가마솥을 닮은 오름의 형태와 지형
가마오름의 주봉은 남쪽 봉우리에 있으며, 북쪽으로 뻗어 있는 등성이에는 언덕 같은 작은 봉우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동사면은 북동쪽으로 완만하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며 넓게 펼쳐져 있고, 붉은 송이 흙이 산지의 독특한 매력을 더합니다. 이곳은 해송과 다양한 잡목이 어우러진 숲을 이루고 있으며, 봄과 여름에는 풀밭에 핀 술패랭이꽃이 곳곳에 피어 있어 한적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역사적 흔적과 자연의 조화
가마오름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주둔했던 곳으로, 오름 곳곳에는 인공적으로 파인 수직굴이 남아 있어 역사적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흔적들은 자연 풍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청수서5길 63
이용시간 : 연중개방
휴일 : 연중무휴
주차 : 없음
제주 오름은 대부분 산지 주소로 등록되어 있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더라도 정확한 위치 안내가 어려울 수 있으며, 주차 시설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일부 오름은 사유지로 인해 출입이 제한되거나 통제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를 통해 확인하시고 안전하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