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기오름은 가파른 남사면과 완만한 북사면, 그리고 크고 작은 바위굴이 어우러진 서귀포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입니다. 옛 절터라는 역사적 유래와 함께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제주 여행에 특별한 기억을 더해줄 것입니다.
제지기오름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제지기오름은 절경과 더불어 독특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숨은 명소입니다. 옛날 절이 있던 곳이라는 유래에서 ‘절오름’이라 불리기도 하며, 제주도 특유의 경사가 가파른 남사면과 완만한 북사면이 만나 이색적인 지형을 이룹니다.
가파른 남사면과 바위가 가득한 경관
제지기오름의 남사면은 매우 가파르고, 벼랑처럼 형성된 곳들이 많아 한층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외관만으로는 숲에 가려 바위들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크고 작은 바위들이 눈에 띄며, 거대한 암벽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중턱에는 큰 바위굴이 자리하고 있는데, 입구가 넓고 깊이도 상당해 제주의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느끼게 합니다. 이곳의 굴은 입구 높이만 약 6-7미터로 꽤 큰 규모를 자랑하며, 바위 양옆에는 벼랑이 서 있어 웅장함을 더합니다.
억새와 풀밭으로 덮인 정상부
제지기오름의 정상부는 나무가 거의 없어 둥그렇게 벗겨진 채로 억새와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이 되면 억새가 오름 전체를 뒤덮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곳 정상에서는 주변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완만한 북사면과 다양한 방면으로 펼쳐진 등성이
제지기오름의 북사면은 남사면과 대조적으로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가닥의 등성이가 각각 서향, 북향, 북동향으로 뻗어 내려가며 잔잔한 오목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사면의 부드러운 경사는 오름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275-1 (일대)
이용시간 : 상시개방
휴일 : 연중무휴
입장료 : 무료
제주 오름은 대부분 산지 주소로 등록되어 있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더라도 정확한 위치 안내가 어려울 수 있으며, 주차 시설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일부 오름은 사유지로 인해 출입이 제한되거나 통제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를 통해 확인하시고 안전하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